2002년 6월 신효순·심미선 두 여중생이 미군장갑차에 깔려 즉사한지 20년이 지났다.
20주기추모집회를 개최한 민주노총은 <이 사건은 불평등한 한미관계의 본질을 드러낸 것>이라며 <이런 불평등한 관계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집회참석자들은 구호로 <종속적인 한미관계 끊어내자>, <주한미군 몰아내자>, <이땅은 미국의 전쟁기지가 아니다> 등을 외쳤다.
양경수민주노총위원장은 <미국의 한반도전초기지화전략에 동조하는 윤석열정부의 폭주를 막아내고 불평등한 한미관계재정립을 요구하는 투쟁에 돌입하자>고 외치며 <20년전 미국을 반대하며 들었던 촛불을 이제는 횃불로 키워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은 이날 투쟁결의문에서 <윤정부의 미국중심<동맹>·군사력증강·대북적대정책을 막아내고 남북합의가 실현될수 있도록 전조직적 투쟁을 결의하고, 올해 8·15민족자주대회를 역사적인 대중적 반미평화항쟁으로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