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행동보도(논평) 81]
김학순할머니의 고결한 뜻을 새기며 완강한 반일투쟁으로 해방세상 앞당기자! 

1. 어느덧 김학순할머니의 공개증언이 있은지 30년이 지났다. 1991년 8월14일 김학순할머니는 <내가 엄연히 살아있는데 여기 산증인이 있는데 없다고 하니 더 기가 막혔다>며 처음으로 일본군<위안부>피해사실을 증언했다.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일본군성노예제문제를 부정해온 일본정부에 맞선 용기있는 할머니의 목소리는 다른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불러모았다. 일본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1992년 1월 첫 수요시위가 열렸고 <세계에서 가장 긴 시위>가 될 때까지 할머니들의 투쟁은 굴함없이 이어졌다. 이후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해 투쟁하신 할머니들의 정신을 기리는 의미에서 세계일본군<위안부>기림일이 지정됐다. 기림일지정은 단순히 할머니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의미를 넘어 그 고결한 투쟁정신 따라 일본군성노예제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강인한 의지의 표현이다.

2. 할머니들의 투쟁이 30년간 이어져오고 있지만 일본정부는 가장 파렴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1993년 내각관방장관 고노는 일본군<위안부>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는 고노담화를, 1995년 일총리 무라야마는 식민지배와 침략을 인정하는 무라야마담화를 발표했다. 지난 6월25일 국무회의에서 스가정부는 무라야마담화와 고노담화를 계승한다는 내용을 결정했다. 하지만 <2015한일합의가 착실히 이행되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공식사죄와 법적배상없이 일본군성노예제문제를 무마하려는 검은 의도를 드러냈다. 뿐만아니라 최근 열린 도쿄올림픽에서는 독도침탈야욕을 드러내고 일본자위대를 내세우며 군국주의부활책동에 광분했다. 과거 패전국으로서 교훈을 망각하고 다시한번 한반도·아시아에 대한 침략야욕을 내비치는 어리석은 일본정부에 대한 우리민중·아시아민중들의 분노와 규탄은 지극히 당연하다.

3. 8.14기림일 9주년을 맞은 오늘 우리는 일본정부의 탄압과 훼방에도 당당히 맞선 김학순할머니의 정신을 되새긴다. 반일행동에 대한 친일경찰의 억압과 친일극우의 망동이 전례없이 심각한 지금은 그 어느때보다 할머니들의 완강한 투쟁정신을 가슴에 새겨야 할 때임을 자각한다. 우리는 30년동안 바위와 같이 굳건하게 투쟁한 할머니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그 어떤 장애와 난관이 조성되도 결코 굴하지 않고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해 분투할 것을 다시금 결의한다. 전쟁범죄에 대한 반성없이 <대동아공영권>을 망상하는 일본군국주의를 단호히 규탄하고 친일반역무리를 깨끗이 청산하기 위한 반일투쟁에 온민중이 떨쳐 일어나는 것은 필연이다. 우리는 반드시 머지않은 장래에 일본군성노예제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고 진정한 해방세상을 앞당길 것이다.

2021년 8월14일 일본대사관앞 소녀상
반일행동(희망나비 진보학생연대 전국실업유니온 21세기청소년유니온 민중민주당(민중당)학생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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