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가 지난해 초 발생한 대학원생사망사건의 피의자교수의 비위행각에 대한 엄중한 대응을 예고했다.
숭실대특별대책위원회는 8일 <폭언교수사태에대한학교의후속입장>을 내고 해당 사안에 대해특별감사및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했으며, 그 결과 비위로 판단되는 사안들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숭실대폭언교수사태는 지난해 1월 미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에 A교수와 함께 참석했던 대학원생이 귀국 3일 만에 숨지면서 불거졌다.
당시 학내인권위는 행사기간 해당 교수가 고인에게 일을 몰아주고 다른 학생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폭언했다는 조사결과를 내놨다.
해당 교수는 공식기관인 상담·인권센터의 교직원들을 상대로 수차례의 형사고발 및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숭실대가 사실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을 언론사에 제공해 명예가 훼손되고 있다며 법원에 보도자료제공금지가처분도 신청했다.
특별대책위는 형사고발의 경우 모두 <혐의없음> 결정이 나왔으며, 민사소송은 곧 판결이 선고될 예정이다, 정당한 권리행사의 수준을 넘어서 반복적이고 무분별한 고발권행사는 법적 대응을 포함해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도자료제공금지가처분신청에 대해서는 모두 <이유없다>는 기각결정이 나왔다, 본교는 적법한 절차와 방법으로 이번 사태를 바로 잡을 것이며, 그 과정에서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고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