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봉사활동 뒤풀이에서 과음한 대학생이 다음날인 5일 아침 조선대학교 교정 벤치에서 심정지상태로 발견됐다.
바로 근처에 대학병원 응급실이 있었지만 이 대학생은 다른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고 의식불명상태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심정지상태로 쓰러져 있는 학생을 발견하고 응급조치하며 이송병원을 섭외했다. 현장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100여m 떨어진 곳이어서 소방당국은 먼저 조선대병원응급실에 연락했다. 하지만 조선대병원응급실측은 의료진여력이 되지 않아 수용할수 없다며 이송을 거부했다.
결국 119구급대는 전남대학교병원응급실로 A씨를 이송했다. 치료를 받은 학생은 호흡은 돌아왔지만 의식불명상태에 빠졌다.
최근 윤석열정부의 <의대증원>강행에 따른 응급실대란이 벌어진 가운데 대학생이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열경련이 온 28개월 여아가 응급실 11곳에서 이송거부를 당해 1달째 의식불명에 빠져있는 등 <응급실뺑뺑이>사태는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응급실진료비본인부담률인상, 비대면원격진료, 경증환자응급실이용자제압박 등 의료계의 규탄이 따르는 비상식적인 대처방안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