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학교에 설치된 이승만동상을 철거하라는 시민사회와 대학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승만동상은 87년 2월에 설치되었지만 같은 해 6월항쟁이 일어나며 학생들이 철거했다. 그 후 1990년 초에 다시 설치했지만 학생들의 반대로 철거됐다. 그러나 2008년 <건국 60년 기념>이라는 명분으로 우남관 앞에 다시 설치된 후 지금까지 이어져왔다.
지난7일 51개의 대전시민사회단체가 모여 이승만동상 자진철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민사회단체는 <배재대학교의 자랑이 아니라 수치다.>며 <이승만동상 설치는 역사의 오점이다!>며 규탄했다.
이수봉교수는 <12년간 독재를 해왔고 인권유린과 100만명 이상을 학살한 사람이다.>며 철거이유를 설명했다. 한 재학생은 <이승만은 제주도에서 3만도민을 학살하고 한강다리를 폭파시켰으며 친일파를 종용하고 국가보안법을 부활시켰다.>며 동상을 설치한 학교를 비판하며 즉각 철거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