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여개의 시민단체로 구성된 국정원시국회의는 18일 오후6시 청계광장에서 제30차 관건부정선거규탄 촛불대회와 문익환목사 20주기추모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100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했으며 이명박 전대통령구속과 박근혜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이석범변호사는 “특검을 도입해 이명박과 박근혜대통령의 청와대독대의 진상과 심리전단포탈팀과 사이버국방사령부 등을 수사해야한다”며 “남재준국정원장, 황교안법무부장관, 김관진국방부장관을 해임하는 등 책임자처벌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박래군집행위원장은 “박근혜정권은 국민들을 죽이려하는 학살정권이다”며 “쌍용차노조, 강정, 밀양 그리고 전국곳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국가폭력과 자본의 폭력에 의해 죽어가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대통령이라는 자리를 도둑질한 박근혜가 말하는 비정상의 정상화는 학살을 진상규명하고 책임자들을 처벌하고 박근혜를 끌어내려야한다”며 “120년전처럼 다시 한번 깃발을 들고 일어서서 이 죽음의 시대를 끝장내야한다”고 성토했다.
박종철열사기념사업회 김학규사무국장은 “박종철열사는 이땅의 민주주의, 민중이 주인되는 세상을 위해 27년전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바쳤다”며 “지금 정권은 기만적인 전두환군사독재정권과 똑같은 짓을 하고 있다. 그에 맞서 그 분노와 열정을 가지고 민주주의를 압살하는 이명박근혜세력들을 단호히 응징해서 제2의 6월항쟁을 만들어보자”고 힘주어 말했다.
철도노조 이영익위원장직무대행은 “국가기강을 문란시킨 서상기, 정몽헌, 김무성의원은 무혐의로 처벌하고 사회공익을 위해 투쟁한 노동자들을 구속시키는 이 검찰과 법원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냐”고 격분했다.
이어 “정신이 똑바로 박힌 정부라면 철도공공성을 위해 투쟁하는 철도노조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자신의 정치적 출세와 욕심을 채우기 위해 정치권을 기웃거리는 최연혜사장을 당장 사퇴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이창복상임대표의장은 “대선개입사건의 은폐는 민주주의 파괴이며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지금 양심의 명령은 민주주의회복이며 양심의 소리는 평화와 통일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성근전민주당상임고문은 “89년 3월 방북해서 김일성주석과 회담한 내용들이 6.15선언과 10.4선언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새누리당정권 6년만에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민의 삶은 팍팍해지고 유신시대로 회귀하고 있다”며 “4대강, 자원외교, 대선부정 책임자를 처벌할때까지 끝까지 촛불을 들어달라”고 외쳤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문익환목사의 생전모습을 담은 영상상영과 함께 음악회만으로 진행된 2부에서 노래패 우리나라, 새하늘새땅, 노래마을, 조국과청춘, 한겨례평화의나무합창단와 류금신 등 민중가수들의 노래공연으로 흥겨운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박민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