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의 날 ‘발렌타인데이’이자 ‘안중근의사사형선고일’인 오늘 홍대 걷고싶은거리에서는 ‘안중근의사서거104주기 아베일본총리망언규탄촛불집회’가 열렸다.

20140214_190630.jpg 
▲집회에 참여한 학생들(출처=21세기대학뉴스)

최근 경기도교육청이 흔히 여성들이 남성들에게 초콜릿을 주면서 사랑을 전하는 ‘발렌타인데이’인 2월14일을 두고 ‘안중근의사사형선고일’이라는 신문지면광고를 게재해 화제가 되기도했다.

2.8도쿄원정대, 서울대련(서울지역대학생연합), 서울겨레하나, 서울청년네트워크 등 4개단체가 공동추죄한 이번 행사는 일본의 역사왜곡, 교학사역사왜곡교과서, 일본군위안부문제, 아베일본총리망언 등에 대해 거리의 시민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진행됐다. 

자신을 ‘마포주민’이라고 밝힌 한 시민은 “도쿄원정대를 뉴스에서 보고 감동했다. 자랑스러웠다”며 “저도 주민으로써, 국민으로써 대학생들의 투쟁을 응원하고 평화를 위해 할머니들을 위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20140214_191103.jpg 
▲집회에 참가한 임승헌씨가 피켓을 들고 있다. (출처=21세기대학뉴스)

경기대에 재학중인 임승헌(23)씨는 “기관,단체 등은 평가를 한다. 평가를 통해 다음 목표를 세우는데 평가를 잘못하면 다음 사업도 똑같이 잘못하게 되고 또 평가를 잘못하고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렇기에 평가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의 역사왜곡은 역시 잘못된 평가다”라며 “군사, 외교 등에 있어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일본의 잘못된 행태들에 대한 비판은 계속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7일~9일까지 2박3일간 일본으로 떠나 동아시아의 평화를 이야기한 도쿄원정대참가자들도 발언에 함께했다.

20140214_190617.jpg 
▲2.8도쿄원정대의 한 여학생 (출처=21세기대학뉴스)

이들은 “일본에 직접 가보니 ‘우리가 맞은 해방이 진짜 해방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가 아직 어려서 일본이 우리를 앝보는 것이 아니라 청산되지않은 역사로 인해 일본이 우리를 얕보는 것 같다”며 일본에서 질의서를 경비원에게 맡길 수 밖에 없었던 일과 야스쿠니신사에 찾아가자 일본경찰이 학생들의 안전을 근거로 버스에서 내리는 것을 거칠게 제지했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더욱 공부하고 실천해야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특별한 집회에 참석했다는 한 커플은 “아베망언이나 김관진국방부장관이 최근 한 발언, 교학사교과서 등 역사왜곡문제에 분노했다”며 “데이트를 하기위해 홍대에 와서 이 자리에 참여하게 돼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이런 문제에 관심과 지지, 응원을 하면 좋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들은 발언이 진행되는 중간중간에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해 22년째 이어져 온 수요집회의 주제곡이라 할 수 있는 ‘바위처럼’ 몸짓을 추고, 촛불과 다크초콜렛, 소책자 등을 나눠주면서 홍대를 찾은 많은 인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은 직접 피켓을 들고 있는 학생들에게 찾아와 질문을 하는 등 관심을 표현했다.

20140214_184528.jpg 
집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만든 포스터 (출처=21세기대학뉴스)

한편 학생들은 오는 3월1일 95년전 3.1운동을 했던 것을 기억하며 인사동에 모여 스탑모션플래시몹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하나기자 
번호 제목 날짜
207 대학가 ˂학생총회성사˃로 상아탑을 지켜라! file 2014.04.10
206 돌아온 상지대비리재단, 학생들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 선언 file 2014.04.09
205 전국교대생들 ˂시간선택제교사제도도입철회˃위한 동맹휴업 시작! file 2014.04.09
204 고려대 대학원총학생회, 대학원생 권리찾기에 나서 file 2014.04.08
203 대학생들 ˂518홍보대사˃로 ˂518역사기행˃까지 행동한다 file 2014.04.08
202 남서울대 운동건강학과, 계열평가는 최우수상 보상은 폐과! file 2014.04.04
201 38차 국민촛불, ˂AGAIN 4.19! 촛불아모여라!˃ file 2014.03.31
200 경기대, 총장실 점거농성 ˂구조조정 중단하라!˃ file 2014.03.26
199 ˂취업률 낮다고 폐과?˃ 서일대 연극과를 지켜주세요! file 2014.03.24
198 경기대학생들, ˂재단의 일방적인 구조조정 중단하라˃ file 2014.03.23
197 대만 학생운동단체 입법원 점거, 마잉주총통과 직접대화 요구 file 2014.03.21
196 ˂도로공사CCTV˃ 집회 불법감시 논란 file 2014.03.20
195 그룹 JYJ 김준수 팬클럽 '나비 기금' 동참 file 2014.03.18
194 3.15 유성희망버스의 약속 ˂우리는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file 2014.03.17
193 3.15 유성희망버스 ˂민주노조를 지킬수있게 함께 해주세요˃ file 2014.03.17
192 315부정선거 54년, 국정원대선개입특검촉구 36차국민촛불 file 2014.03.16
191 ˂박근혜정권1년, 여성으로 못살겠다!˃ 35차 국민촛불열려 file 2014.03.09
190 '삼성 무노조 경영 말이되나!, 부당해고노동자 즉각 복직시켜라!' file 2014.03.04
189 3.1항쟁계승, 관건부정선거규탄, 일본재무장 및 한일군사협력반대 ‘자주평화국민촛불’열려 file 2014.03.03
188 '최악의 대학은?' 대학,안녕들하십니까 '러시안룰렛'행사가져 file 2014.02.28
187 박근혜정권 1년, 이대로는 못살겠다!! file 2014.02.28
186 27일 LH 대학생 전세임대 정책 개선 촉구 기자회견 열려 file 2014.02.28
185 청소년들이 만든 국내 첫 노조 ‘청소년유니온’ 출범 file 2014.02.27
184 위안부 소녀상에 날개를... The Wings For The Peace Monument file 2014.02.25
183 한미연합 전쟁연습 중단하고 남북관계 전면 개선하라 file 2014.02.25
182 '2.25국민파업성사! 민주주의수호!' 33차 촛불대회 열려 file 2014.02.24
181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 안녕들하십니까 총회 고려대에서 열려 file 2014.02.23
180 20일 단국대 총학, “학사제도 규탄한다!” 선전전 벌여 file 2014.02.21
179 [대학생총파업] 새내기들아 225총파업 함께하자! file 2014.02.20
178 19일, 서강대학생들 '안녕한 서강을 위한 공동행동' 선포 file 2014.02.20
177 19일, 서울시립대청소노동자들 '70세 고용보장하라!' 천막농성 돌입 file 2014.02.20
176 대학원생들이 뿔났다! file 2014.02.18
175 15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32차국민촛불, 부정선거특검실시하라 file 2014.02.17
» 홍대에서 울려퍼지는 “아베망언·역사왜곡 앙~돼요” file 2014.02.15
173 대학생들, 11일 민주노총앞 2.25총파업 동참과 지지선언해 file 2014.02.12
172 11일 경희대총학생회, '등록금인상 철회하라!' file 2014.02.11
171 대학생들의 외침, ‘일본역사왜곡과 군국주의부활행위 중단하라!’ file 2014.02.10
170 한대련, '당신의 등록금, 안녕들하십니까?' file 2014.02.10
169 ‘안녕들하십니까’ 광화문에서 등록금인하를 외치다 file 2014.02.07
168 5~6일, 시사톡∙희망나비 ‘역사학교’ 개최 file 2014.02.06
167 [팟캐스트 선생님들] 공무원, 노동조합 만들다 ... 반명자선생 출연 file 2014.02.02
166 [기획] 밀양송전탑사태2. 피해보상, 송주법으로 해결될까 file 2014.01.29
165 고향 재촉하는 발걸음 멈추게 한 1111차 수요시위 ... 고 황금자할머니 애도 file 2014.01.29
164 [현장사진] 25일, 2차 밀양희망버스(4) 2014.01.29
163 [현장사진] 25일, 2차 밀양희망버스(3) 2014.01.29
162 [현장사진] 25일, 2차 밀양희망버스(2) 2014.01.29
161 [현장사진] 25일, 2차 밀양희망버스(1) 2014.01.29
160 [기획] 밀양송전탑사태1. 76만5000볼트 송전탑 과연 필요한가 2014.01.27
159 일본군‘위안부’피해자 황금자할머니 별세 ... 전재산 사회환원 file 2014.01.27
158 희망버스타는 청년들, 22일 '밀양주민간담회' 열어 file 2014.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