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 ˂54 Below˃공연장에서 6일(현지시간) 일본군˂위안부˃를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Comfort Women˃시사회가 열렸다.
이번 뮤지컬을 준비한 김현준씨는 뉴욕소재 시티칼리지 연극영화학과 4학년에 재학중이다.
김씨는 아베 신조 총리의 집권후 코리아와 일본의 역사가 더 왜곡되는 것을 보고 2012년부터 약 3년동안 공연제작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뮤지컬의 줄거리는 일본식민지시절 한 코리아여성이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위안부모집에 속아 인도네시아로 끌려간뒤 갖은 고초와 시련을 겪으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결국 탈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사회를 열기까지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그는 재정을 꼽았다. 창작대본과 음악에서 호평을 받아 상영극장을 찾기는 비교적 쉬웠으나 제작과정에 투입될 돈이 문제였다.
그는 예전 기억을 떠올리며 생각보다 남코리아사람들의 도움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하고 <제가 20대의 <어린애>라는 점 때문인지 대부분 성과가 없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반면 <미국인 등 뜻있는 외국인들이 적게는 1000달러에서 많게는 1만달러까지 지원해줬다>고 말했다.
현장의 분위기로는 이날 시사회표 170장이 모두 매진되는 등 관객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뮤지컬<Comfort Women>은 맨해튼 46번가 오프브로드웨이극장 <세인트 클레멘츠>에서 7월31일부터 2주간 총 18회에 걸쳐 상영될 예정이며 일본인 배우 7명을 포함한 11개국 출신 배우 총 46명이 무대에 오른다.
성우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