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총선에서 348년만에 대학생 최연소하원의원이 탄생해 화제다.
AFP통신은 8일(현지시간) 페이즐리·남렌프루셔 지역구에서 소코틀랜드독립당(SNP)소속 마리 블랙(20·여)가 현역의원이자 상대측후보인 노동당선거대책본부장 더글러스 알렉산더를 꺽고 최종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블랙이 알렉산더의 1만7864표를 훨씬 웃도는 2만3548표를 얻었다고 밝혔다.
블랙당선인은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중앙정부가 우리 선거구와 스코틀랜드 전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도록 하는 선거가 됐다>며 <이 목소리가 단순히 스코틀랜드를 개선하는데 그치지 않고 영국인 전체의 이익 증가를 위한 진보적인 정치를 추구하는데도 쓰일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전 최연소 하원의원은 1667년에 당선된 크리스토퍼 먼크(13)였으며 최연소 출마기록은 지난 2007년 만 17세였던 노동당의 에밀리 벤이었다.
블랙당선인은 현재 글래스고대학 정치학과에 재학중이며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그간 분리독립을 주장해왔던 스코틀랜드독립당이 전체 59석중 56석을 차지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면서 분리독립주민투표재추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성우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