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스탠포드대학(Stanford University)당국이 겨울학기중 본교대학생들의 부정행위논란이 일자 이를 직접 조사하고 나섰다.
존 에체멘디 사무처장은 24일(현지시각) 교수들과 수업조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대단히 높은 수의 학생들이 학문적 불성실에 관한 혐의로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고 서술했다.
계속해서 ˂학생들이 배움과 발견이라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속이는 것, 학문의 진실성을 훼손시키는 것이 이번 문제의 핵심이라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의 편의성과 광범위한 공유는 협력문화의 한부분>이라며 <학생들은 이런 사실을 인식하면서도 다른 사람의 노력을 도용하는 것은 부정직한 행위임을 상기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학내 공동체규범사무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스탠포드대학 전체학생 가운데 20%가 대학개론강좌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부정행위혐의가 사실로 밝혀진 학생들은 대부분 1학기정학처분을 받거나 지역사회봉사활동을 명령받았다.
미대학사회내 이같은 부정행위는 이미 만연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가을에는 달트마우스대학(Dartmouth College)에서는 몇몇 운동선수들 포함 총 64의 학생들이 스포츠윤리강좌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러 정학처분을 받았으며 같은 시기 노스캐롤라이나대학(University of North Carolina)에서는 학교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3100명에 달하는 학생들의 부정행위를 도와준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2012년 하버드대학에서는 125명에 달하는 학생들의 단체부정행위를 <학교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부정행위 스캔들>이라며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학생들의 이어지는 부정행위에 학교규정에 의한 통제 및 처벌로만 대응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
스탠포드대학 인문과학대 폴 웬더 교수는 <부정행위는 1차적으로 학생들의 개인윤리에 책임이 있다고 할수 있지만 부정행위를 하게끔 만드는 요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며 <치열한 경쟁사회에 내몰리는 학생들의 선택과 그 객관적 환경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우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