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한 여대생이 수업료문제로 고민하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벌여져 충격을 주고 있다.
YTN보도에 따르면 필리핀북부카가얀주립대 새내기대학생 로잔나 샌푸에고(16)는 지난달 27일 그녀의 집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그녀는 등록금미납으로 시험을 치르지 못하게 되자 중퇴를 결심,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학교당국은 <등록금없는대학>을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명목으로 수업료를 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가마다 그녀를 죽음을 애도하며 가슴에 검은리본을 단 학생들의 촛불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필리핀전국학생연합은 주립대생 대다수의 학생이 학비를 내기 어려운 형편이며 아키노정권이후 공교육이 상업화됐다고 지적했다.
박성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