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의 펜실베니아주립대학 교내사교클럽인 ˂카파 델타 로˃(Kappa Delta Rho KDR) 회원들이 마약 등을 이용, 여학생들을 무의식상태로 만들고 이들의 나체사진을 찍어 개인 페이스북페이지에 게재한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19일(현지시각) CNN, 뉴욕타임즈 등 주요외신들은 사진에는 전라상태로 잠든 여학생과 뭔가에 취해 정신을 잃은 여학생,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반라포즈를 취한채 누워있는 여학생들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고 보도했다.
▲CNN보도 내용 (출처 = Youtube World News 채널)
현재 주경찰당국은 클럽소속 회원들 144명의 페이스북계정과 사진을 찍고 이를 퍼뜨린 학생들이 신원을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진이 올라간 계정들이 이미 삭제돼 조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클럽소속 한 학생의 진술서에 따르면 이같은 행위에는 마리화나, ADD, 코카인 등의 마약이 동원되며 여학생들이 이를 복용후 정신을 잃게되면 그 사이에 사진을 찍어 이를 해당 여학생들을 성적으로 괴롭히거나 마약을 팔기위한 방편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대학은 사건이 붉어지자 해당클럽 학내지부의 활동중지와 해산을 명령했다.
이어 성명을 통해 <학생클럽인 KDR은 도리에 어긋난 각종 행사를 벌이면서 부적절하기 짝이 없는 사진을 게재하는 등 펜실베니아 대학의 원칙과 가치를 훼손했다>며 <페이스북에 게재된 사진들은 대학공동체의 가치와 기대에 어긋나는 끔찍하고 역겨운 것들>이라고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성우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