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말 중앙대는 ˂학과제를 폐지하고 신입생을 단과대학별로 모집하겠다˃며 이른바 ˂학사구조선진화계획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전국교수노동조합 등 19여개의 단체들로 이루어진 ˂대학공공성강화를 위한 전국 대학구조조정 공동대책위원회˃는 12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학사구조선진화안은 시장경쟁에서 취약한 학과와 학문을 퇴출시키려는 대학구조조정방안일 뿐˃이며 <중앙대 학교당국은 시장경쟁주의 구조조정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명시했다.
이어 <재벌이 운영하는 중앙대학교의 미래를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두산재벌은 대학을 기업처럼 이윤창출수단으로 취급하여 회계학을 교양필수로 강제했던 전력이 있다>강조하고 <학문을 시장과 이윤에 굴복시키는 야만적 결과를 야기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원감축을 빌미로 대학과 학문을 초토화하는 교육부는 해체되어야 마땅하다>며 지난날 교육부장관의 <대학은 학문보다 취업을 우선해야 한다>는 반지성적 발언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중앙대 대학본부와 두산재벌은 대학을 기업으로 만드는 <선진화안>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투쟁할 것을 천명했다.
최은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