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내 성폭력·성추행 사건 등 성범죄가 끊이질 않는 가운데 고려대동아리연합회에서 성폭행미수사건이 벌어져 학교측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지난 1월말 동아리연합회운영위원분과장인 A씨는 동아리방에서 회원여학생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피해자여학생은 이일이 공개적으로 알려질 것을 우려해 2달여간 숨기다 3월초 학기가 개강하자 동아리회장에게 피해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동연은 피해자여학생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A씨를 회원에서 제명했으며 16일 학생회관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자보를 붙였다. 동영은 조만간 사건경위와 대응방침을 담은 소견서를 낼 예정이다.
이어 학내양성평등센터는 현재 피해자와 A씨의 소명을 받고 있고 학교측은 오는 23일 조사위원회를 꾸려 정식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학교측 관계자는 <조사위를 통해 사건경위를 철저하고 단호하게 조사할 것>이라며 <결과에 따라 징계 등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총학생회측은 이번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 동연측 소견이 나오는데로 적극대응하기로 했다.
성우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