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가 ˂캐디성추행˃사건으로 논란을 일으킨 박희태전국회의장(77)을 법학전문대석좌교수 재임용을 강행해 학내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건국대총학생회와 단과대학생회들이 참여하는 중앙운영위원는 15일 규탄성명을 내고 ˂˂캐디성추행˃사건으로 도덕적·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박석좌교수의 재임용은 건국대의 위상을 땅에 떨어뜨린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계속해서 <박석좌교수가 재판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한 만큼 학교측은 징계위원회를 즉시 진행해 성폭력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사회적 요구를 이행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학교측은 항소심재판중이라 절차상 문제될게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건국대캠퍼스내에서는 박전의장의 석좌교수재임용을 반대하는 재학생들의 대자보가 학내 곳곳에 붙고 있다.
앞서 박전의장은 2008년 당시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를 살포한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 받았다.
이어 지난해 9월 지인들과의 골프자리에서 담당캐디의 신체일부를 수차례 접촉하는 등의 성추행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성폭력치료강의 40시간수강을 선고받았으나 이에 불복해 현재 항소심이 진행중이다.
성우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