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와 민주연대노조 울산과학대지부에 따르면 이 대학 청소노동자 20명이 지난달 16일오전부터 울산과학대 본관로비에서 연좌농성을 시작했다.
노조는 지난 3월부터 임단협교섭을 하면서 기본시급을 5210원에서 7910원, 상여금100%에서 300%인상, 교통비, 식대 등 수당인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세차례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중재과정에서 사측이 기본급5560원을 제시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출처: 현대중공업노동조합
이에 따라 노조는 지난 5월29일 조합원 전원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시급6000원, 상여금100%인상을 최종요구안으로 전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난 3월 요구한 시급7910원은 행정안전부 권고사항이며 공공기관에 이미 실행하고 있다. 상여금400% 또한 이미 울산과학대가 계약시설 관리직에 이미 지급하고 있어 동일지급을 요구하는 것이다.
김순자지부장은 <7910원은 정부가 정한 최소한의 기준>이며 <학교측에서는 전국청소노동자에 비해 우리는 많이 받는다며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2011년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개선대책>을 놓고, 원청이 청소용역 예정가격을 산정할때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하는 제조부분 인부 노임단가를 기본급으로 적용하도록 했다. 올해 발표된 노임단가는 7910원이다.
양측은 오늘 16일 협상할 계획이었으나 노조의 요구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민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