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총장 함인석)가 이명박전대통령에게 <안정적인 국가경영에 이바지한 공로> 등을 이유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할 예정이었으나 사회적인 논란 및 학내구성원 반발 등으로 계획을 연기했다.
경북대 학위수여규정 제6장30조는 <총장은 우리나라의 학술과 문화발전에 특별한 공헌을 하였거나, 인류문화향상에 특별한 공적이 있는 자 또는 국가와 지역사회 및 대학발전에 공헌한 자에게 대학원장의 추천, 대학원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9일 경북대는 <오는 16일 이전대통령에게 명예경영학박사학위를 수여하기로 하다가 교내외에서 논란이 이는 상황이어서 학위수여계획을 연기하는 것이지 취소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명박전대통령 명예경영학박사 학위수여소식은 사회적인 거센 논란 및 학내구성원들 반대에 직면해있는 상태이다.
이 때문에 공적 조서제출 등 행정절차가 진행되지 않았고 학위수여 여부를 평가이후 최종결정할 대학원위원회도 열리지 않았다.
경북대총학생회는 지난달 24일 성명을 통해 <임기가 끝난 현재도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문제나 민간인불법사찰 등의 의혹을 가지고 있는 이전대통령의 명예박사 학위수여는 경북대의 교훈인 <진리>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것>이라며 <경북대구성원으로서의 <긍지>를 추락시키는 결정>이라고 반대했다.
김민지 경북대총학생회장은 이날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학내구성원들과 소통 없이 함인석총장의 독단적인 통보를 통해 학교가 운영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하며 <명예학위 수여결정이 취소되지 않으면 철회촉구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신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