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노동조합(공공운수노조의료연대본부서울지부 서울대병원분회)이 의료영리화철회를 요구하는 이틀간의 파업에 돌입했다.
21일 서울대병원노동조합은 서울종로구연건동에 위치한 병원 본관에서 파업돌입 출정식을 개최했다. 출정식에는 대학생300여명(경찰 추산), 새정치연합 장하나의원, 공공운수노동조합 이상무 위원장, 민주노총서울본부 강용준본부장과 노동조합회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파업은 지난달 27일 경고 1차파업에 이은 2차파업으로, <1500여명의 조합원 가운데 약400~500명이 참가했다>고 노동조합은 발표했다.
1차파업과 마찬가지로 중환자실과 응급실 등에는 100% 근무를 지속하는 등 각 과별로 규정된 필수유지인력은 파업에 참가하지 않는다.
노동조합측은 <서울대병원은 공공병원임에도 영리자회사인 헬스커넥트설립, 원격의료 및 의료관광 사업추진 등 정부의 의료민영화 추진에 앞장서고 있다>며 <하지만 정작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교섭에 단 한차례도 나오지 않는 등 공공의료기관장으로서 부적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파업에 돌입한 배경을 밝혔다.
서울대병원노동조합은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제정! △건설현장 법제도개선 △의료민영화저지! 공공기관 가짜정상화분쇄! △민주노조사수! 간접고용철폐! △박근혜퇴진 등을 내건 22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생명과 안전을 위한 민주노동조합총연맹 7.22 동맹파업>에 참가할 예정이다.
신현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