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대학뉴스취재단이 〈세월〉호참사 100일, 특별법제정촉구 100리행진을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함께 했다. |
〈세월〉호 특별법제정을 촉구하는 100리행진단이 24일오후 1시50분 국회에 도착했다. 〈세월〉호참사 희생자 유가족들과 행진단이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출발한지 28시간이 지난 시간이다.
국회에 도착한 행진단을 국회본관앞에서 단식중인 유가족들이 플랑카드를 들고 행진단을 따뜻하게 맞아줬다. 11일째 <세월>호특별법제정을 촉구하며 국회본관앞에서 단식중인 <세월>호참사로 희생된 안산단원고 유예은학생 아버지 유경근 <세월>호참사희생자 가족대책위대변인은 <1박2일 걸어오신 분들 고생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이뤄진 것은 아무것도 없고, 여전히 이뤄가는 과정일 뿐입니다. 미리 뿌듯해하지 말고, 특별법제정을 싫어하는 사람들보다 딱 1분만 더 버팁시다.>고 호소했다.
국회에 도착한 행진단은 점심을 먹고, 짧은 휴식을 취한 뒤, 오후3시50분께부터 행진준비를 서둘렀다. 국회에서 출발하기전 행진단은 국회앞에서 짧은 출정식을 통해 서로에게 힘을 북돋았다.
출정식에서 7일간 유가족과 단식을 함께해온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신승철위원장은 <밥을 굶는다고 유족의 고통을 다 이해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렇게 큰 슬픔을 맞닥뜨릴 때 함께 행동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오후4시께 국회에서부터 시작된 특별법제정촉구 행진은 국회본관 앞에서 단식중인 유가족들도 함께 했다. 행진대오에는 <세월>호참사 희생자 유가족 300여명을 포함해 마음을 함께하고자 온 대학생, 종교인, 시민단체 관계자 등 약500명의 시민들이 함께 했다.
함께 하는 시민들은 행진장소가 바뀔 때마다 계속 늘어났다. 유가족 300여 명을 포함한 행진대열 1000여명은 마포대교-공덕오거리-충정로 등을 거쳐 오후6시40분께 서울역에 들어섰다. <특별법제정촉구>를 외치며 국회를 출발한지 3시간, 전날 안산합동분향소를 출발한 지 33시간만이다. 유가족들과 시민들은 서로에게 박수를 보내며 감사인사를 보냈다.
행진단은 짧은 휴식을 취한 뒤 서울역에서 결의대회에서 가졌다. 부산대 이승백총학생회장은 <휴가일정을 잡고 싶은 박근혜대통령은 세월호가 끝났다 생각하고 있겠지만 국민들은 잊지않고 기억할 것이다. 100일맞는 이 걸음 완벽하게 해결될때까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결의대회가 끝나고 유가족들과 행진단은 서울시청광장에서 진행중인 세월호 참사 100일 시낭송 및 추모음악회 <네 눈물을 기억하라>에 합류하기 위해 다시 시청광장으로 향했다.
21세기대학뉴스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