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주에서 4개월 넘게 사실상 지구와의 통신이 뚝 끊겼던 미항공우주국(NASA)의 최고령 탐사선 보이저1호가 해독이 가능한 신호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NASA는 보이저1호로부터 드디어 엔지니어들이 해독할수 있는 의미있는 신호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보이저1호는 통신계통의 결함으로 인해 지구와의 교신이 사실상 두절됐다. NASA에 따르면 보이저1호의 엔지니어링정보와 데이터를 수집하는 비행데이터시스템(FDS)이 탐사선의 통신장치(TMU)와 소통을 못하면서 지구와의 통신이 문제를 일으켰다. FDS가 탐사선의 정보를 데이터패키지로 컴파일한 다음 TMU를 사용하여 지구로 전송하기 때문이다.
이후 보이저1호는 0과 1이 반복되는 패턴의 의미없는 신호를 끊임없이 지구로 보내 사실상 통신이 끊겼다. 이때부터 NASA과학자들은 다시 보이저1호와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으며 이번에 의미있는 결과를 낸 셈이다.
다만 보이저1호 자체가 1970년대 기술로 만들어져 이번 통신 문제의 원인을 찾은 것일뿐 본질적인 해결책이 될수는 없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47년 전 발사된 보이저1호의 임무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