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SNS상에 뇌물을 실은 현금수송차량을 찾았다는 제보가 쏟아져 나왔다.
이는 다름아닌 이완구국무총리가 고성완종경남기업회장에게 비타500박스에 받았다는 정치자금 3000만원을 비꼬는 취지로 업로드된 패러디물들이다.
▲<현금수송차량>으로 제보된 사진들(출처 : 트위터)
트위터네티즌들은 이날 <정치권으로 흘러갈 뇌물을 실은 현금수송차량을 찾았다>며 도로에서 발견한 광동제약 비타민음료 <비타500>의 배송차량을 촬영해 업로드했다.
이같은 패러디물이 처음으로 트위터상에 게재되자 전국 각지에서 <비타500>배송차량을 촬영한 사진들이 연이어 올라왔다.
이어 또 다른 패더디물에는 음료앞면에 광고모델로 있던 미쓰에이 수지의 얼굴대신 5만원권을 상징하는 신사임당의 얼굴이 합성돼있으며 오른편하단에는 <복용후 내기시 검찰과 먼저 상의하세요>라는 글귀가 써있다.
▲이완구국무총리의 패러디물(출처 : 트위터)
여기서 <내기시>는 이총리가 성전회장에게 받았다는 정치자금수령의혹을 부인하며 <목숨을 걸겠다>는 표현을 한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박스의 활력, 총리도 반한 맛>이라는 문구와 함께 환하게 웃고 있는 이총리의 얼굴도 담겨있으며 무료로 한병 더 받을수 있는 병뚜껑추첨을 <축 3000만원 당첨>으로 바꿔 표기한 사진도 있다.
이같은 패러디물트윗들을 본 네티즌들은 <비타500 홍보효과에서 이총리가 광고 모델인 가수 수지를 압도했다>, <이제 이런 패러디를 그냥 웃어넘길 수도 없다. 후진국형 스캔들을 그만 보고 싶다>, <이번에는 정말 버티기 어렵겠다. 박근혜도 타격이 클 듯>등의 반응들을 보였다.
한편 정경유착의 일환으로 뇌물의 상징이었던 사과박스를 대신한 이번 <비타500박스사태>로 광동제약의 주가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쓴웃음을 자아냈다.
성우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