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는 무용학과학생들을 외부공연행사에 강제동원하고 고액과외를 강요한 의혹을 받고 있는 무용학과 A교수에 대해 특별감사를 진행키로 했다.
16일 전북대는 이날 오전 이남호총장 주재로 주요보직자긴급회의를 열어 ˂A교수가 국립대학 교수의 품위를 손상시키고 대학 명예를 실추시킨 점이 충분히 인정된다>며 특별감사를 벌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학관계자는 <이번 주중에 특별감사위원회를 꾸려 A교수에 대한 심도 있는 감사에 최대한 빨리 들어갈 예정이다>라며 특별감사에 다라 징계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또 A교수의 강의를 중지시키고 전문강사로 대체해 미진한 수업도 보충하기로 했다.
A교수는 소위 <갑질논란>과 관련해 두차례 경위서제출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무용학과학생회장과 재학생대표는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1시간가량 이총장을 면담하고 A교수에 대한 신속한 조치와 학생들에 대한 권리 보장을 요구했다.
이들은 <학생들이 A교수를 만나거나 수업을 듣는 것에 상당한 거부감이 있고 무척 불편해한다>며 <A교수를 강의에서 배제하고 함께 신속히 감사와 징계를 해달라>고 말했다.
무용학과학생들은 A교수가 수업을 소홀히 한 채 자신의 업적을 위해 해마다 같은 작품의 공연에 학생들을 이용하고 이를 따르지 않는 학생에게 <F>학점을 남발하며 졸업을 시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외부행사에 수시로 학생들을 강제동원하고 콩쿠르작품을 명목으로 한 수백만원의 외부강사과외를 강요했으며 콩쿠르심사위원에 대한 뇌물상납강요, 상습논문표절, 무용단 입단을 위한 금품지시, 언어폭력, 학습권침해등도 일삼았다고 밝혔다.
김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