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10개 국적의 20명 청년이 참여한 남북통일을 위한 자전거 주행 시위가 독일 배를린에서 진행됐다.
자전거 주행 시위는 과거 동독과 서독을 가로지르는 분단 벽이 자리한 마우어파크를 시작해 북코리아대사관, 남코리아대사관을 지나 평화의 소녀상까지 총 13km에 달하는 경로를 따라 진행됐다.
시위대는 도착하는 4곳의 장소마다 홀로아리랑 노래를 부르며 남북통일을 염원했다.
이번 시위를 주최한 사람은 베를린 공과대학교에 IMES 석사 과정 재학 중인 유채원(30)씨다. 그녀는 수업(Critical Sustainability) 중에 <사회에 개입해서 본인의 메시지를 전달하라>는 과제를 받고 어릴 적부터 꿈으로 간직하고 있던 남북통일을 주제로 자전거 시위를 기획했다.
이번 시위에는 한국, 독일, 인도, 이란, 조지아, 에콰도르, 영국, 루마니아, 베트남, 콜롬비아, 러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시위대는 베를린 모아비트 지역의 민가에 자리한 마지막 종착지인 평화의 소녀상에 도착해 유채원씨의 평화의 소녀상 의미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시위를 마쳤다.
한편 시위를 주최한 유채원씨는 오는 6월 25일에도 베를린에서 자전거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