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전 7시 34분경 경기 평택시 고덕면 삼성반도체공장건설현장에서 삼성물산이 청소용역업체의 직원으로 고용한 40대 노동자가 16t급 지게차에 깔려 현장에서 숨졌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경기도본부는 4일 사고가 난 건설현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첨단산업단지를 자랑하는 이곳에서 또 다시 산재사망사고가 발생했다>며 <산재사망사고를 줄이라는 노동자와 시민의 요구는 처참히 짓밟히고 또 다시 기업살인으로 노동자는 죽어갔다>고 비판했다.
이어 <협력업체 업무에서 용역업체로 변경한 것이 이번 사망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며 <현행법은 산재사고로 사망한 사건에 대해 기업은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윤만을 위해 용역회사 인력을 채용하고 업무배치한 삼성물산이 이 사건 살인의 주체>라며 <삼성물산은 산재사망사고 근본원인인 다단계하청을 중단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협력업체나 용역사로 책임을 전가하지 말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