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홍익대미대인권유린A교수파면을위한공동행동은 홍익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교수가 2018년부터 3년간 강의실 안팎에서 학생들에게 자행한 성희롱 피해 사례>에 대해 폭로했다.
홍익대 미대교수는 2018년부터 최근까지 학생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는 등 상습적으로 성희롱과 인격모독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현재까지 제보를 통해 드러난 피해학생만 10여명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공동행동에 따르면 A교수는 작년 초 대학원 강의도중 한 여학생에게 <너는 작가를 하지 않았으면 <N번방>으로 돈을 많이 벌었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보에 의하면 A교수는 강의실에서 <너랑 나는 언젠가 성관계를 하게 될 것 같지 않느냐>, <차라리 날짜를 잡자>는 등 구체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했다.
뿐만아니라 A교수는 특정 학생을 지목하며 <내 학생만 아니었어도 진짜 패고 싶다>, <너는 멘트가 구타를 유발한다>등의 폭언을 일삼았다.
심지어 A교수는 <사람 한명 잘되게 하는 것은 어렵지만 앞길 막는 것은 정말 쉽다>며 <분란을 만들면 예술계에 발도 못붙이게 하겠다>며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협박하기까지 했다.
또 마음에 드는 학생은 기말과제를 제출하지 않아도 학점A+를 주고 다른 학생들은 학점 요건을 채웠음에도 F를 남발하는 등 불공정 비리행위를 저지르기도 했다.
공동행동은 A교수의 행위를 학대행위로 규정하며 즉각적인 파면과 피해학생들에 대한 학교측의 책임있는 보호조치를 요구했다.
한 참가자는 <A교수에게는 교육자로서 갖추어야 할 윤리의식이 없을뿐만아니라 그의 언행은 학습자의 인격과 존엄성을 크게 훼손했다. 대학의 본질적 기능을 손상했을 뿐만 아니라 학생의 학습권과 인권을 침해했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