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최근 20대 7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학생 30.4%가 <현재 취준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졸업을 앞둔 4학년의 경우 절반이상(53.3%)이 자신이 <취준준생>이라고 답했다.
<취준준생>은 <취업준비준비생>을 뜻하는 신조어다. 장기적인 경제난과 취업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청년들 사이에서 새롭게 등장한 표현으로, 본격적인 취업준비에 앞서 필요한 비용이나 관련정보를 마련하는데 젊은이들이 미리 시간을 투자한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조사결과 <취준준비>를 하는 주요방법으로는 <목표를 잡기 위해 업계 정보 탐색(73.7%, 복수응답)>과 더불어 <아르바이트로 취준 비용 마련(65.4%)>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앞선 조사에 따르면 자신을 <취준준생>이라고 꼽은 대학생의 80.5%가 현재 아르바이트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가장 부담스러운 준비비용으로 <생활비(31.6%)>, <교육비(29.3%)>, <시험 응시료(23.3%)>, <면접 의상비(6.9%)>, <관련 서적 구매비(4.5%)>, <면접 교통비(3.0%)> 등을 꼽았다.
한편 10명중 7명은 취업준비에 필요한 비용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취준기간에 아르바이트 등 기타 활동 병행이 어려울 것 같아서(36.1%)>, <취업 준비에 필요한 비용을 미리 마련하고자(35.3%)>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