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육대학교 학생들이 16일 정부의 대학재정지원촉구와 등록금인상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서울교대를 비롯한 전국 10개교육대학과 초등교육과학생들로 구성된 전국교육대학생연합회는 이날 오후 서울교대후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악한 대학재정난해소를 위해 정부의 과감한 예산지원을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국립대학재정이 한계에 부딪힌 탓에 교육여건은 열악해지고 심지어 교생실습조차 제대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지방 모 교육대학은 교생실습지원금이 축소되는 바람에 통학버스를 구하지 못해 실습학교 5곳 중 1곳이 지정취소되는 일까지 발생했다.
이들은 <국립대학등록금이 사립대학에 비해 낮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국립대등록금은 OECD국가중 세계 6위에 올라있다>며 <그럼에도 늘 재정난에 시달리는 것은 정부가 책임을 다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학생들은 정부가 대학재정난을 이유로 등록금인상을 추진하는 것에대해서도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올해 전국교육대학교 10곳 중 8곳이 등록금을 인상했다면서 내년에도 대부분의 대학들이 등록금인상에 나설것으로 우려했다.
이어 <정부와 대학은 앞으로도 대학재정이 어려워질 때마다 등록금을 인상할 것>이냐고 반문하며 <등록금인상으로 대학재정난 타개하려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대학재정의 어려움을 학생과 대학에게 지울 것이 아니라 정부지원을 늘려 OECD평균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