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참사 1주기를 맞아 여러 국가에서 해외동포들이 개최하는 추모제가 열렸다.
미국, 독일, 호주 등 지역의 동포들은 추모제를 통해 10.29참사희생자들을 기리며 명확한 진상규명과 윤석열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또한 10.29참사조사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구성과 10.29참사특별법제정을 촉구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28일(현지시간) LA총영사관앞에서 10.29참사1주기추모제를 2차례에 걸쳐 열었다. 종교인들의 종교의식과 추모공연을 포함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시민단체들이 주도한 것으로, 참가자들은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진실을 추구하자고 다짐했다.
추모제참가자들은 <기억, 추모, 진실을 위한 다짐>, <독립적 조사기구설치를 위한 10.29참사 특별법 제정하라>, <10.29참사 국가책임 인정하고 대통령은 공식사과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과 촛불을 들고 <10.29참사의 진실이 밝혀지고 책임자들이 처벌받을때까지 함께하자>며 외쳤다.
호주에서는 시드니 웨스트라이드콜스앞광장에서 <윤석열퇴진결의대회>와 함께 추모제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윤석열대통령의 사과와 이상민행정안전부장관의 파면, 독립적 조사기구설치, 10.29참사진상규명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 추모제 및 6차윤석열퇴진결의대회는 시드니평화의소녀상연대, 힐스촛불 등 다양한 시민단체가 참여했다.
독일에서는 베를린울란트슈트라세역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분향과 헌화를 진행했다. 이들은 추모제현장사진을 유가족들에게 전달하며 그날의 비극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도 1주기추모제가 개최됐다. 참가자들은 희생자를 기리고 윤석열정부의 무책임한 대처를 비판했다. 피해자 159명의 이름을 부르고 분향을 하며 유가족과 생존자분들에게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