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불름버그통신에서 수능당일 한국사회의 조치에 대해 보도한 내용이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 <한국, 연례입학시험 셧다운에 대비하다> 제목의 기사에서 <목요일에는 전국 학생들이 매우 중요한 대학입학시험을 준비함에 따라 많은 영역이 멈추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구체적으로 <기업들은 학생들이 시험장에 가는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업무시작을 늦추고, 주식·외환시작시점도 오전 10시로 1시간 늦춰진다. 시험에 지각하는 학생을 돕기 위해 경찰이 배치될 것>, <시험장주변을 이동하는 열차와 차량은 천천히 운행하고 경적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오후 영어듣기평가중에는 항공기 이착륙도 35분간 정지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수능을 위해 항공편 총 94편의 일정이 조정되고 군사훈련도 중단된다며 <명문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대기업에 취업하기 위한 필수경로로 여겨지는 한국에서는 수능이 매우 중요한 행사>라고 지적했다.
또 윤석열대통령이 지난 6월 수능에서 <킬러문항(초고난도문항)>을 지적한 사실도 소개하면서 <수능은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는 <킬러문항>을 던지기로 유명한데, 많은 가정에서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학원(hagwon)이라고 불리는 교습센터에 자녀를 보낸다>고 보도했다.
수험생의 가족이 사교육에 큰돈을 지출해 2022년 사교육비가계지출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26조원(199억 달러)을 기록했다는 정부통계도 제시했다. 이는 가계지출의 20%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