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통일부에서 발표된 <제2차 남북이산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이산가족찾기 신청생존자 4만7004명중 표본으로 선정된 535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82%가 북측에 있는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생사를 확인했다>고 대답한 응답자(18%) 가운데 50.8%는 민간교류주선단체나 개인을 통해 북측가족의 생사를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산가족들에게 교류주체별 선호도를 물었을 때 93.7%는 <당국차원의 교류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이들중 56.1%는 <생사확인결과를 신뢰할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으며, 26.1%는 <본인과 북측가족의 신변안전의 보장>을 이유로 들었다.
이산가족관련 정책중 가장 시급한 현안에 대해서는 응답자 65.8%가 <전면적인 생사 확인, 사망시 통보제도 추진>을 꼽았다.
이어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29.6%)>, <남북간 서신교환제도 마련(25.8%)>, <추석 등 특별한 시기에 정기적 고향방문 추진(18.5%)>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