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8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부가조사 결과, 지난 5월기준 15~29세 인구 중 미취업청년은 126만1000명에 달했다. 이 중 과반(53.8%)인 67만8000명이 대졸이상의 학력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들이 졸업 후 첫 일자리를 얻기까지는 평균 10.4개월이 걸렸던 것으로 분석됐다. 처음 취업하기까지 3년 이상 걸린 청년도 32만4000명으로 많았다.
어렵게 취업해도 첫 직장 재직 기간은 평균 1년6개월에 그쳤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로는 <근로여건불만족>이 45.9%로 가장 많았다.
누리꾼들은 <서울 공기업, 대기업, 공무원 사무직으로 가지 않으면 실패한 인생이라는 공식이 만들어지다 보니 이쪽만 본다>, <구조적, 제도적 문제 정비해서 줄일수는 있을 것 같은데 몇번의 대통령들 중 출산률과 더불어 미래지향적인 생각을 가진 정책은 못본 것 같아서 아쉽다>, <취업이 한두명이 안되는 것도 아니고, 수많은 사람들이 취업을 못하는 상황이면 전반적인 시스템에 문제가 있나 생각하는 게 정상>이라며 현시대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꼬집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잡코리아 하반기고용계획조사에 따르면 기업 1곳당 평균고용인원은 12.7명으로, 올해 상반기조사(19.3명)보다 34.2% 줄었다. 이상호전국경제인연합회경제조사팀장은 <여전히 기업재무상황이 안좋고 재고도 부담스러운 데다 매출도 받쳐주지 못하고 있어서 신규채용이 위축될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