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6일은 표정두열사가 분신한지 32년 되는 날이다.
당시 대동고학생으로 독서회활동중이던 열사는 80년 광주민중항쟁에 참여한 이유로 정학처분을 받았다. 이후 호남대에 입학했으나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해 자퇴후 하남공단내 금속공장에서 일했다.
노동자인 동시에 야학교사로 활동하며 광주민중항쟁당시 미제국주의·남코리아군부독재세력이 저지른 만행을 알리는데 힘썼다.
87년 3월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근처에서 열사는 <내각제개헌반대!>·<장기집권음모분쇄!>·<박종철을살려내라>·<광주사태책임지라!>를 외치며 분신 및 주남미대사관진격시도 후 이틀뒤 산화했다.
분신당시 가방속에는 <내각제반대>·<장기집권반대>라는 쪽지와 함께 슐츠방한보도가 실린 신문뭉치가 들어있었다.
현재 열사는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 안장돼있다.
서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