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전국전국민중행동·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전국농민회총연맹·민주노점상총연합·진보대학생넷 등 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거대정당대선후보들이 노동자, 농민, 도시 빈민, 서민 등 민중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외쳤다.
참가자들은 <대선이 40여일앞으로 다가왔다>며 <매일같이 거대 여야대선후보가 언론지상에 나오고 있지만 정작 <대선에 내 얘기는 없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후보는 <주120시간>을 주장하는가 하면, 광주아파트붕괴사고가 보여주듯 하루에 7명의 노동자가 일터에서 목숨을 잃고 있는데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기업활동을 옥죈다며 개정을 시사했다>며 <최저임금제와 주5일제 전면개편까지 주장하며 70년대나 있을 법한 <멸콩> 놀이를 일삼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 <더불어민주당후보 역시 <부동산 집값으로 고통받는 시민들에게 사과한다>더니 2주만에 전국민의 2% 부자들만 내는 종합부동산세를 <핀셋> 완화하겠다고 밝혔다>며 <문재인정부하에서 2배씩 오른 집값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무주택자 2300만명의 아픔은 보이지 않는듯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민들은 어렵고 힘든데, 돈있는 사람들은 더 많은 돈을 벌었다>며 <재벌그룹총수 53명이 2020년 한해동안 챙긴 배당금만 해도 1조7800억원을 기록했다. 임대업자들이 소유한 주택은 160만채로 급증했다>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재벌개혁은 외면한 채 국민경제를 위한다며 국정농단공범 이재용을 구속 207일 만에 풀어줬다>며 <급기야 지난해말엔 사죄도 반성도 없는 박근혜에 대한 사면을 강행했다>고 힐난했다.
끝으로 <2022년, 한국사회의 불평등을 바꾸기 위해 조금씩 나아가자>며 <노동자와 농민, 빈민과 그리고 진보세력과 함께 다시 이 땅의 주인이 누구인지 분명히 보여주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