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숙민주노총부산본부지도위원이 37년만에 복직에 합의했다.
김지도위원은 1981년 대한조선공사(현 HJ중공업)에 입사해 노조활동을 하다가 부당한 부서이동 명령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입사 5년만인 1986년에 해고됐다.
HJ중공업과 금속노조는 23일 오전 HJ중공업 부산영도조선소에서 김진숙의 명예복직과 퇴직에 합의했다.
금속노조는 보도자료를 내고 <금속노조는 노동운동의 상징성이 큰 해고자 김진숙이 명예롭게 복직해 퇴직할수 있는 길이 필요했고, 그 시점이 지금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진숙지도위원은 <아직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며 <새해들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모든 권한을 노조에 일임한 상태였다. 금요일 복직행사를 할 때는 실감이 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복직의 의미는 명예회복이 됐다는 것>이라며 <37년전에 빨갱이라고 대공분실에 끌려가면서 해고됐다. 37년만에 드디어 노동자로서 복권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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