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대학원생의 임금이 법정 최저임금도 못 미치는 등 대학원생의 처우논란이 일고 있다.
KAIST대학원총학생회가 지난해 10월31일부터 11월16일까지 KAIST본원에 재학중인 학생 1155명을 대상으로 ˂연구환경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석·박사생의 경제적인 생활환경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정최저임금시급인 5580원에 못미치는 3847원을 받는 임금문제뿐아니라 지도교수의 사적인 업무에 동원되거나 폭언, 성추행등의 폭력을 경험했다는 점도 밝혀졌다.
생활비에 대해서는 <미리 저축해둔 예금으로 해결한다>는 답변이 전체응답자 1155명중 414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용돈>이 213명, <대출>이 62명, <과외>가 42명으로 나타났다.
지도교수의 사적인 업무에 동원되고 있다는 답변도 8.6%에 달했고 그 유형으로는 <복사, 우편등의 사무>와 <운전>, <가족행사동원>, 교수자녀의 숙제나 입시를 도와주는 것>이 있었다.
또 응답자 중 14%가 지도교수와 동료로부터 <연구실을 나가라>는 폭언을 들었다고 했고 폭행및 성추행, 성희롱을 당했다는 응답도 각각 1%, 2%로 나타났다. 전체응답자의 스트레스지수는 5점만점을 기준으로 평균 3.02점으로 나타났고 이는 스트레스지수위험군에 속한다고 전문가는 전했다.
김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