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식품영양학과 이영미교수연구팀은 2일 서울경인지역 남녀대학생 89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혼자 밥을 먹는 ˂혼밥˃하는 대학생의 70.4%가 15분안에 식사를 끝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혼밥˃을 먹는 남자대학생들 가운데 13%가 5분안에 식사를 마치는 것으로 조사됐고 여학생의 경우 5~15분이 61.8%, 5분미만이 5.5%로 조사됐다.
이들은 <같이먹기 위한 시간조정이 힘들어서>가 47.8%, <시간절약을 위해> 16.8%, <여유롭게 먹기 위해>가 14.7% <혼밥>하는 이유를 들었다.
반면 같이 밥을 먹는 대학생들은 <같이 먹는 게 즐거워서> 52%, <사회생활을 위해> 16.1%, <식사시간에 같이 먹을 사람이 있어서> 14.6%, <다양한 메뉴를 먹을수 있어서> 9.1%, <혼자 먹는것이 외로워 보여서> 5.9%의 응답을 보였다.
연구팀은 혼자 밥을 먹는 습관에 대해 <비만한 사람은 정상체중소유자보다 음식섭취속도가 빠르고 음식을 씹는 횟수가 적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혼자 밥을 먹으면 대화상대가 없어 식사시간이 짧아진다고 지적했다.
대학생들도 <혼밥>의 문제점으로 <식사를 대충 때운다> 36.1%, <인스턴트식품섭취> 19.1%, <빨리 먹는다> 13.3%, <즐겁지 않다> 12.9%, <과식한다> 12.8% 등을 꼽아 이를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혼자 식사와 같이 식사를 하는것에 대한 남녀별 인식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여학생은 나홀로 식사에 대해 <외로움, 공허함, 괴로움> 등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식하는 반면 남학생은 <자유로움, 자기조절> 등 긍정적인 이미지로 인식하는 비율이 높았다.
같이하는 식사에 대해선 여학생이 <신뢰, 즐거움, 따스함, 친근, 여유>를 남학생은 <고기, 밥, 외식> 등을 떠올렸다.
성우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