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가 2016학년도부터 학과제전면폐지를 적용한다는 것에 반대해 인문대생이 1인시위를 진행했다.


오늘 오전 철학과 조영일씨는 학내에 대자보를 붙이고 1인시위를 하며 ˂대학이 발표한 ˂학사구조선진화계획˃은 학문의 융복합을 꾀한다는 취지라고 말하지만 사실 각 학문이 살아남기위해 경쟁을 하도록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밀려난 전공은 융복합이란 이름아래 사라지게 될것>이라며 <결국 취업을 미끼로 학생들을 경쟁시키고 나아가 학문마저도 경쟁논리의 희생양으로 만드려는 것>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또 2011년 첫구조개편시행으로 비교민속학과등 인문사회계열 4개전공이 폐지된 전례를 들며 <이번 계획안 역시 살아남지 못하는 학과는 폐과될게 불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학평의원회는 2일 임시회의를 열고 학교측에 <학사구조선진화계획>을 미루고 학내구성원들의 의견수렴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또 사회과학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서에서 <계획안이 실현되면 전공전문성하락, 소속감상실, 원하는 전공선택 실패에 따른 좌절감확대, 동문연계의 해체, 대형강의증가로 인한 수업의 질 저하등이 문제로 나타날 것>이라며 <계획안을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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