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정오 서울 고려대민주광장에서 세월호참사를 잊지 못하는 고려대학생 136명과 9개 학생자치단체는 ˂세월호참사를 잊지 못하는 고려대학생들의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세월호참사 발생 50여일이 지났지만 그동안 바뀐 것은 희생자의 숫자뿐 아무것도 해결된 것은 없다. 세월호참사이후의 시공간속에서 우리는 어디에서나 앞당겨진 죽음의 냄새를 맡게 되었다˃며 <시대의 문제가 300여명의 죽음으로 표현된 이 참사 속에서 세월호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그 가족들 그리고 국민들의 아픔을 사회적으로 치유하기 위한 올바른 길은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한국 사회를 바꿔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려대안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오던 중 시국선언이라는 방식으로 굳게 닫힌 사회와 정부의 태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고려대시국선언제안자 김성빈씨와 동아리연합회장 강훈구, 대학원 이평화총학생회장, 고려대<가만히 있으라>침묵행진제안자 김세정씨, 고려대철학과새내기 이소윤씨가 참여해 발언하는 등 고려대학생 30여명이 함께했다.
김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