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열기가 고조되고 있던 당시 주남미군 궤도차량에 의해 유명을 달리한 <미선이·효순이 사건>의 고 신효순 심미선양의 12주기 추모행사가 열린다.
앞서<미선이·효순이 사건>은 2002년 6월13일에 당시 중학교 2학년이던 신효순, 심미선양이 친구의 생일잔치에 가다가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에서 주남미군보병2사단 대대의 전투력 훈련을 위해 이동중 이던 궤도 차량에 깔려 현장에서 압사한 사건이다.
당시 주남미군군사법정 배심원단은 재판에서 기소된 미군 2명에게 공무를 행하던 중 발생한 과실사고임을 근거로 <무죄>평결을 내렸다. 이같은 행태와 형식적이고 무성의한 미국 정부의 태도에 분노한 남코리아 민중들은 반미집회 및 시위를 벌였다.
당시 민중들은 미군 최고 책임자인 미국 부시 대통령에게 <직접사과>,<재판권 이양>,<불평등한 한미주둔군 지위협정(SOFA) 개정>등을 요구했으나 부시 대통령의 사죄가 아닌 유감만 표명하는데 그쳤다.
고 신효순 심미선양 12주기 추모행사의 취지는 기성세대가 해결하지 못한 채 후대에게 빚으로 넘겨두게 되는 과제들 중 평등한 남코리아-미국관계 정립이 있다는것을 다시한번 일깨우는 자리이다.
추모행사 문의 02.711.7292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신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