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5시경 일본군성노예 ˂위안부˃피해자인 배춘희 할머니가 향년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배춘희 할머니의 별세로 남코리아에 공식등록된 일본군성노예 ˂위안부˃ 237명 피해자중 54명(국내 49명, 해외 5명)이 생존해 있다.

10440727_1425804777694744_8664509433118551410_n (1).jpg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분당차병원에 마련된 고 배춘희 할머니의 빈소. 
영결식은 10일 오전 나눔의 집 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일본제국주의강점기 시절인 1923년 경상북도 성주에서 태어난 배춘희 할머니는 꽃다운 나이인 19살에 친구 집에 놀러 가다가 취업을 시켜준다는 말에 속아 중국 만주에 강제로 끌려가 몸도 마음도 일본군인들에 의해 잔인하게 짓밟혔다. 

일본제국주의로 부터 해방이후 배춘희할머니는 남코리아에 일시 귀국했으나 국내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엔카(일본 대중가요) 아마추어 가수 생활을 하다가 1980년대초 다시 귀국했다. 

이후 어렵게 모은 돈을 친척에게 사기를 당해 잃고 어려운 국내 생활을 전전하다가, 1997년 5월15일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소재한 일본군<위안부>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으로 들어와 지내왔다.

할머니는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등 어학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는데, 나눔의 에 봉사활동을 온 고등학생에게 현지인 수준의 실력으로 어학지도를 해주기도 했다.

배춘희할머니는 서울 일본대사관 평화로 앞에서 매주 수요일 열리는 일본군<위안부>피해자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 매번 참석했지만 3년전부터 건강이 악화돼 참석하지 못했다.

생전 배춘희할머니는 정부에서 받은 지원금을 한푼두푼 모아 3000만원을 경기도 김포시 중앙승가대학교에 장학금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배춘희할머니의 빈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10일오전 나눔의집 장으로 엄수될 예정이다.

신현준기자
번호 제목 날짜
257 미선이 효순이 사건, 12주기 추모행사 열려 file 2014.06.10
256 교대생·학부모·교사 모였다, ˂시간선택제교사반대한다!˃ file 2014.06.10
255 교수님에게 부치는 편지, ˂가만히 있으라˃는 사회에서 교수님들이 그만 가만히있길 바라는 불손한 제자들 file 2014.06.10
254 성추행·폭행 저지른 주한미군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 열려 file 2014.06.10
» 일본군성노예 ˂위안부˃피해 배춘희 할머니 별세, 생존자 54명 file 2014.06.08
252 ˂세월호 참사˃53일째, 범국민 4차촛불집회 열려 file 2014.06.08
251 한대련, 오바마는 ˂주남미군 최고책임자로서 당장 사과하라!˃ file 2014.06.05
250 고려대학생들, 세월호참사 시국선언발표 file 2014.06.05
249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경희대학생들 시국선언 발표 file 2014.06.05
248 이화여대총학, ˂세월호참사˃시국선언 발표 file 2014.06.05
247 ˂세월호 철저한 진상규명˃ 성공회대 학생 350여명 시국선언 발표 file 2014.06.05
246 전남대 ˂박근혜정부불신임총투표˃실시, 88.5% 압도적 찬성보여 file 2014.06.03
245 서울대총학,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시국선언 file 2014.06.02
244 ˂3차범국민촛불 - 간절한 기다림을 나누는 힘찬 약속˃ 열려 file 2014.06.02
243 대학생들, <6월4일 당신의 약속을 지켜주세요>합동기자회견 열려 file 2014.05.29
242 세월호참사, <선체보존가처분신청>이 우선이다! file 2014.05.28
241 민주노총충남본부장 최만정, ˂경찰부르겠다˃망발 ... 결국 못 불러 file 2014.05.27
240 24일, 세월호참사 2차범국민촛불행동 ˂천만의 약속˃ file 2014.05.26
239 성공회대교수들 ˂슬픔과 분노를 넘어 세상을 바꾸는 데 앞장서겠다˃ file 2014.05.23
238 인천대교수들 ˂더 이상 영혼 없는 사과와 진실을 호도하지 말라!˃ file 2014.05.22
237 중앙대교수들 ˂세월호 참사 진상 철저히 규명하라!˃ file 2014.05.22
236 21일, 신학생들 ˂시국단식농성단˃ 결성해 file 2014.05.22
235 대학생들 정부서울청사앞에서 ˂기습시위˃ 벌여 file 2014.05.22
234 ˂안녕들하십니까˃ 세월호추모자 200명연행 규탄 기자회견 열려 file 2014.05.20
233 감리교신학대 학생들, ˂박근혜 퇴진˃단식농성 합류 file 2014.05.20
232 코리아연대, 민중의힘에 전농과의 ˂연대파기˃안건 상정제기 file 2014.05.19
231 코리아연대, 전농의 한심한 ˂연대파기˃통보에 대한 확인과 항의 file 2014.05.19
230 코리아연대, ˂일관성·공정성·형평성의 원칙이 있는가˃ 문제제기 file 2014.05.19
229 충남대련, ˂농민회간부의 충남대련여성간부성폭력˃사건 해결촉구 file 2014.05.15
228 감리교신학대 학생들, 세월호사건 규탄 ˂기습시위˃ 벌여 file 2014.05.08
227 중앙대학생, 취업학원으로 전락한 대학을 거부한다! file 2014.05.08
226 ˂세월호 참사˃추모 촛불집회, ˂아이들을 살려내라!˃ file 2014.05.04
225 폐과막기위해 사회학과 동문들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 file 2014.05.02
224 5.1세계노동절대회 서울1만, 전국5만 집결, 청년·대학생들 연대참여해 file 2014.05.02
223 서원대미술학과학생들, 총장실점거농성 11일만에 농성해제 file 2014.04.29
222 대학구조개혁안 철회하고 대학민주적의사결정기구 설치하라! file 2014.04.23
221 22일 세월호사고 무사생환염원 국민촛불 열려 file 2014.04.23
220 세월호침몰사고, 대학가 축제취소, 기금활동 등 애도의 물결보내 file 2014.04.23
219 고려대, ˂418구국대장정˃ 예년보다 정숙하게 file 2014.04.21
218 4.19대국민촛불집회, 세월호참사무사생환기원, 남재준파면특검실시! file 2014.04.21
217 경기대, ˂일방적인 구조조정 중단하라!˃ file 2014.04.19
216 일본군˂위안부˃문제의 해결을 요구한다! 토론회 열려 file 2014.04.18
215 원광대, 서예문화예술학과 구조조정에 학생들 반발 file 2014.04.17
214 정대협·희망나비, 유럽곳곳에서 일본군성노예문제 알린다 file 2014.04.16
213 ˂대학원생들에게 일방적인 고통과 희생을 강요하지마라˃ 인권위 진정서제출 file 2014.04.16
212 서울대민교협, ˂국정원선거개입과 간첩증거조작사건, 특검도입하라!˃ file 2014.04.16
211 서원대미술학과통폐합에 예술단체까지 반발확산 file 2014.04.14
210 대진대 음악학부 폐지 ... 교수 및 학생 반발운동 file 2014.04.14
209 한국교원대, 일방적인 학과구조조정에 학생들 반발 file 2014.04.14
208 전국교대생들 ˂시간선택제교사제도입 즉각 철회하라˃ file 2014.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