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1시경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등의 주최로 9월 인천아시안게임 남북대학생 공동응원단 결성 및 2015광주유니버시아드 남북단일팀 성사를 위한 ˂남북대학생대표자 연석회의 추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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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아시안게임 남북대학생 공동응원단 결성 및 2015광주유니버시아드 남북단일팀 성사를
위한 <남북 대학생대표자 연석회의 추진 기자회견>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은 한대련소속 남영아씨의 사회로 진행이 됐으며  대학생대표자들의 <6.15 공동선언의 내용 및 의미>, <남북관계 상황>, <연석회의 추진 결의>등 순차발언이 있었다.

이어 기자회견문 낭독과 북코리아에 있는 대학생들에게 <남북대학생 대표자 연석회의>를 제안하는 한대련 장민규의장의 공개서한 낭독으로 마무리 됐다.

광운대학교 전자정보과 이동준부학생회장은 <2000년 6월 15일 평양에서 남과 북의 정상들이 만나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뜻을 담아 6.15공동선언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선언문의 <첫째 항에는 통일의 주인이 우리 민족임을, 둘째 항에는 구체적인 통일방안을, 셋째 항에는 인도적인 문제해결을, 넷째 항에는 협력과 교류를 통해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준비 하자는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또 위와 같은 조항을 <다섯째 항에 6.15 공동선언의 실천을 보장하는 내용이 담겨있다.>면서 <6.15 공동선언은 통일의 이정표>라며 6.15공동선언의 중요성과 실천을 재차 강조했다.

건국대학교 동아리연합회 장대엽회장은 최근 <남과 북이 서로 공격하는 발언들을 하루도 빠짐 없이 하고 있고 마지막 소통체계인 <핫 라인> 마저 끊는 등 긴장관계로 치 닫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과 일본관계에도 합의가 이뤄지고 서로 대화가 오고 가는 마당에 북과 통일을 해야 하는 우리나라는 정작 <드레스덴 선언>을 이야기 하면서 북을 자극하고 정부차원의 교류는 커녕 민간교류 조차 막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오늘만 해도 6.15 남북 공동행사가 예정 돼 있었지만 박근혜 정부는 남북 관계가 좋지 못하다는 이유를 들어 이를 불허했다.>고 지적했다.

성균관대학교 생명공대 조형훈학생회장은 <민간차원에서 교류가 있어야지만 통일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첫 발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는 하나다>라는 마음과 <우리는 한 민족이다>라는 그 마음이 바로 체육경기와 같은 민간의 교류에서 시작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학생들이 남과 북이 진정한 통일 민간차원에서 교류가 일어날 수 있는 통일을 만들기 위해서 더욱 더 힘쓰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날 성신여자대학교 자연대 김새롬학생회장이 낭독한 <남북 대학생 체육교류를 위한 남북 대학생 대표자 연석회의를 진행하겠습니다.> 제목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남북 대학생 체육교류를 위한 남북대학생 대표자 연석회를 진행하겠습니다.”

오늘은 6월 15일이다. 2000년 6월 15일 남북의 두 정상이 만나 발표한 것이 바로 6.15공동선언이다. 
6.15공동선언에서 통일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할 것과 구체적 통일 방안의 협의가 이루어졌고 이산가족 문제의 조속한 해결과 경제협력 등을 비롯한 남북간 교류의 활성화 등을 합의했다. 
그리고 이 6.15공동선언은 우리 민족 통일의 이정표가 되었다. 특히 공동선언 4항은 <남과 북은 경제 협력을 통하여 민족 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고 사회‧문화‧체육‧보건‧환경 등 제반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여 서로의 신뢰를 다져 나가기로 하였다.>고 명시하였는데, 실제로 6.15공동선언이후 남북교류가 활발해지고 특히 대학생들의 교류도 활성화 되었다. 대학생들은 남북대학생대표자연석회의, 남북대학생통일새터 등의 다양한 교류를 진행하였고, 이것이 바로 남북 대학생들의 마음을 통일로 나아가는데 기여했었다. 

그러나 지금의 남북관계를 어떠한가. 작년 이산가족 상봉 이후 남북관계는 다시 급랭상태이다. 그렇다보니 우리민족이 염원하는 평화통일도 너무나 요원해 보이는 상황이다. 게다가 통일부는 남북의 급랭상태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2000년대에 너무나 자연스러웠던 6.15선언 기념 남북공동행사를 현재 통일부는 불허한 것이다. 이미 악화된 남북관계로 인해 정부가 직접 북과 만나기 어렵다면 민간이 먼저 남북간 소통을 확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간 민간교류가 남북 상호 이해를 돕고 정부간 대화의 중간다리 역할을 해 온 것은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통일부는 오늘 추진코자 한 6.15공동선언 14주년 민족공동행사와 관련해서 <현 남북관계 상황에 공동행사 개최가 부적절하며 이를 협의하기 위한 실무 접촉도 허용하기 어렵다>며 불허입장을 통보해 결국 공동행사는 무산되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분명 선거 시기부터 기존 남북 공동선언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그런데 지금의 모습은 선거때의 약속에 따라 <6.15 공동선언에 명시되어 있는 제반분야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보장하는지 의구심이 든다. 

이에, 우리 대학생들이 먼저 나서고자 한다. 

오는 9월에 열릴 인천 아시안게임에 북한이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시안게임에서 남북이 단일팀으로 참가하지는 못하더라도 온 겨레가 하나되어 남북 공동 응원을 펼친다면 남북관계 개선에 매우 뜻 깊은 일이 될 것이다. 또한 2015년에 열릴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는 남북 대학생들이 단일팀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80년대 남북교류의 물고를 열었던 선배들의 모범이 있었다. 88년 서울대 총학생회장 선거 당시 김중기 서울대생은 남북대학생체육교류를 제안했었고, 이것이 결국 대학생 임수경, 문익환목사의 방북으로 이어졌었다. 

2014년 지금 이 순간을 사는 대학생들은 선배들의 모범에 따라 남북대학생체육교류를 통해 평화통일의 물꼬를 열고자 한다. 올해 광복절 즈음하여 남북 대학생 대표자들이 만나서 공동응원, 단일팀결성에 대한 회의를 진행하겠다는 것을 선포한다. 

이에 북측 대학생들은 함께 해주기를 바라며, 통일부는 평화통일에 앞장서는 대학생의 발걸음을 막아나서기 보다는 적극 지원하기를 요구한다.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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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장민규의장

신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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