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의 소녀상지킴이농성이 2일로 1131일째를 맞이했다.

소녀상지킴이들은 17시가 되자 토요투쟁을 벌였다. 이날 토요투쟁은 故김복동할머니의 추모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김복동할머니와 민족민주열사에 대해 묵상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집회를 시작했다.

먼저 청소년희망나비회원이 나서 김복동할머니의 약전을 낭독했다. 

첫번째 발언에 소녀상지킴이가 나섰다. 그는 <김복동할머니의 빈소에서 봉사를 하며 영결식, 안치식까지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또 <빈소봉사를 하며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나를 받으면 두 개를 주어야하는 참 욕심없는 분이었다.>며 <할머니 마지막 가시는 길까지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고 마음을 전했다. 

다음으로 김복동할머니께 전하는 청소년희망나비회원의 편지글 낭독이 있었다. 편지에는 <할머니가 원하셨던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 일본군성노예제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고 재일조선인학생들이 차별받지 않고 공부할 수 있게 열심히 싸우겠다.>며 <할머니의 후손들이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열심히 싸워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두번째 발언으로는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횅동회원이 나섰다. 그는 <지금 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고 일본의 군국주의부활책동은 계속되고 있다.>며 아베정부의 책동을 규탄하고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 할머니들이 진정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갈 수는 없다. 우리가 끝까지 싸워 이겨야 한다. 더욱 더 힘차게 싸워나갈 것이다.>며 의지를 밝혔다. 

이어서 민중민주당학생위원회 학생당원의 발언이 있었다. 그는 할머니들이 더이상 억울하지 않게 존재가 지워지지 않고 살 수 있는 날이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동북아의 정세가 평화의 길로 나아가고 있어서가 아니라 오늘 평화의 기운을 만들기 위한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할머니는 돌아가셨지만 할머니의 생애는 여기 앉아 있는 모두의 가슴속에 남아있고 우리의 행동으로 다시 실현될 것이다. 그 길에서 함께 따뜻하게 투쟁하자.며 발언을 마쳤다. 

마지막으로 성명서를 낭독이 이어졌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 보도(성명) 11]

민족의 자존을 지키고 전쟁 없는 세상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일본군성노예제피해자로서 여성인권과 평화를 위해 활동한 김복동할머니가 지난 1월 28일 93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만14세의 나이로 끌려가 8년동안 성노예생활을 해야만 했던 할머니는 1992년, 수십년만에 참혹했던 과거를 밝힌 때로부터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일본정부에 사죄배상을 요구하며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싸웠다. 할머니는 역사속의 피해자에 그치지 않고 고통을 딛고 당당히 일어선 여성인권운동가. 평화운동가였다. 세계 곳곳의 전시성폭력피해자들과 굳게 연대했고 재일동포의 인권과 조국의 통일을 위해 노력했다. 많은이들이 할머니의 의지와 활동에 희망과 용기를 얻고 실천과 투쟁에 떨쳐나서고있다.

<일본 너무하다. 해도해도 너무하다.> 김복동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직전 남기신 말씀이다. 일본군성노예제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본질적 이유는 할머니의 평소말씀 그대로 아직 우리가 진정한 해방을 맞지못했기 때문이다. 일본군성노예제문제를 두고 아베를 비롯한 집권세력, 수구세력은 갖은 망언망동으로 문제해결을 방해하고 독도까지 시비질했다. 최근에는 일해상초계기가 우리함정에 적대행위와 다름없는 위협적 저공비행을 하고도 적반하장격으로 나오고있다. 과거 반인륜적 전쟁범죄를 저지르고도 아무런 반성을 하지 않는 일본이 오늘은 자국의 정치경제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새로운 전쟁위기를 만들어내며 군국주의부활책동을 벌이고있어 내외에 격렬한 분노를 일으키고있다.

일본군성노예제문제의 해결은 곧 민족자존심, 민족자주성의 회복이다. 우리가 지키는 소녀상 역시 단순한 동상이 아니라 할머니들의 삶 자체이자 민족의 자존이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수십년간 이 길을 지켜온 수많은 할머니들을 대신해 이제 젊은 우리가 이 자리에 섰다. 다시는 전쟁이 없고 인권유린이 없는 세상, 진정한 해방의 세상을 앞당기는 시대적 사명이 우리어깨위에 놓여있다. 우리는 오늘 소녀상을 지키고 할머니들의 유언을 지키며 아베정권과 일본군국주의부활책동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결의를 새롭게 다진다. 매국적인 한일합의가 완전폐기되고 일본군성노예제문제가 완전해결되는 그날까지 우리 청년학생들의 굳센 의지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2019년 2월2일 서울 일본대사관앞소녀상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

이날 참가자들은 <일본정부는 공식사죄하고 법적배상 즉각이행하라!> <매국적 한일합의 즉각 폐기하라!>, <일본군성노예제문제 완전 해결하라!>, <아베정부는 침략전쟁책동 당장 중단하라!>, <평화통일정세에 역행하는 아베정부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토요투쟁은 <벗이여 해방이 온다>를 다함께 부르며 끝났다. 이후 1131일차 농성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매국적 한일합의 폐기하라! 일본정부는 일본군성노예제문제 공식사죄·법적배상하라! 헌법개정 군국주의부활시도 아베정권 규탄한다!> 일인시위는 소녀상옆에서 전개됐다.


소녀상특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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