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대학교가 학과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예술대학 음악학부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학교법인 대진대는 지난 3일 정기이사회를 열어 음악학부가 평가지표가 가장 좋지 않다는 근거로 폐지를 결정하고 교무위원회를 소집해 교수들에게 통보했다.
소속 교수들은 이사회의 결정에 반대하며 학과규모축소나 실용음악학과로의 개편 등의 내용을 담은 탄원서를 제출했으나 묵살당했다.
소속 학생들은 14일 오전부터 학생회관, 예술대학 본관, 전산소 등에서 구호를 외치며 반발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보고싶다 15학번˃, ˂말로만 소통이냐 행동으로 보여줘라˃, ˂음악없는 예술대학 이빨빠진 호랑이다˃ 등의 표어를 들었다.
내일 15일에도 아침 9시부터 시위가 계획될 예정이다.
교수와 학생들은 이사회의 일방적인 결정을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으나 학교측은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기존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해당학과 학생은 <다른 단과들은 이런 일이 있는지도 모르고 있더라>며 <우리를 보면 응원 해주고 친구들에게도 이런 일이 있다고 알려주면 고맙겠다>고 전했다.
최나라니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