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구조개혁안을 규탄하는 대학생들의 모습
23일 오전11시 국회앞에서 대학구조개혁정책을 규탄하는 내용의 대학생들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전국대학구조조정공동대책위, 서울지역교육대책위, 안녕들하십니까대학팀, 21c한국대학생연합에서 주최한 이번 기자회견에는 연세대총학생회·경희대총학생회·경기대총학생회·항공대총학생회·한양대총학생회·성공회대총학생회에서 참여했다.
1월28일 발표한 대학구조개혁안에 반대하는 내용과 대학발전계획협의기구설치에 대한 요구 발언이 담겼다.
성공회대 이정민부총학생회장은 <대학구조개혁안은 제도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하는 대학을 퇴출시키겠다는 것이다. 대학사회의 변화가 필요한 것은 당연하지만 이렇게 근시안적인 대학구조개혁은 무의미하고 오히려 그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간다>면서 <학생들의 걱정과 불안이 높아져만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대 정은주총학생회장은 <평가기준에 맞춰 정원감축을 이행하겠다고 하는데 그 평가기준 자체도 문제가 많고 모호하다. 취업률에 대한 지표는 결국 대학을 취업양성기관으로 전락하게 하는 것이다>라며 <대학평의원회가 있지만 학생들의 의견이 실질적으로 반영되지 않고 있고 따라서 민주적의사결정기구가 설립되어야 한다. 의결권이 학생들에게 있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지금처러 대학구조조정이 진행된다면 한국사회의 미래는 없다. 학령인구 감소라고 말하며 대학줄이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한국사회 대학의 고질적문제인 사립대 의존성, 비리사학퇴출, 문사철의 위기를 해결하지는 못하고 심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후 대학생들은 교문위의원실에 이들의 요구를 전달하기 위해 방문했다.
김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