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6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국가정보원시국회의가 4.19를 맞아 범국민촛불대회를 개최하고 여객선세월호침몰참사 무사생환기원과 남재준파면·특검실시를 요구했다.
▲ 4.19를 맞아 세월호참사무사생환기원, 남재준파면특검실시 범국민촛불대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10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여객선세월호침몰참사를 고려해 여느 때보다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무사생환을 염원합니다>, <남재준파면·특검실시>라고 적은 피켓을 들고 세월호실종자들의 생존을 기도하는 묵념으로 집회의 첫 시작을 열었다.
▲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세월호침몰참사 희생자들과 실종자들을 위해 묵념을 하고 있다.
자신을 박정희유신시대에 언론자유수호투쟁을 버리다 해직당한 동아일보 기자출신으로 소개한 4월혁명회 정동익상임의장은 <정부는 진상규명을 위해 특검을 하라는 국민의 최소요구마저도 1년 넘게 외면해왔다>며 <이번에 관권부정선거를 바로잡지 못하면 앞으로 모든 선거는 하나마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체적 관건부정선거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특검실시하고 박근혜를 퇴진시키는 것이 민주주의를 되살리는 유일한 길이다>고 강력히 발언했다
참여연대 박근용협동사무처장은 <세월호 때문에 좀 더 절제되고 차분하게 진행하려고 한다. 국정원시국회의 피켓 중 무사생환을 염원하는 내용을 더 앞에 들어달라>고 말했다.
▲ 참가자들이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 강다복씨는 <세아이를 둔 엄마이다. 아이들이 꼭 살아 돌아오길 바란다. 현재 정부의 대책은 너무나 기막히다>면서 <어찌 이런 정부를 국민이 믿겠는가>라고 울먹이며 말했다. 이어<이런 상황속에서 정부는 주한미군특별협정을 여야협의로 통과시키고 있다>며 <무능한 정권이 농민들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교협서울대 최갑수교수는 <대학다닐 때 4월, 혁명이라고 하면 가슴이 뛰었다. 혁명은 봄이다. 혁명은 관건부정선거로 터졌다. 그리고 54년이 흘렀다>며 <4월혁명을 밑천삼아 유신을 뚫고 광주항쟁을 거쳐 1987년 6월항쟁을 일으켜냈다, 우리 모두 주체가 돼 안으로부터 혁명을 먼저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419, 6월항쟁이후 왜 또다시 기본을 반복해야 하는가>면서 <운동권도 기득권을 내려놓아야한다. 밑으로부터 혁명을 일으켜야한다, 혁명은 터져나오는 것. 꽃봉오리가 터져나오듯 터뜨리자>고 말했다.
▲ 세월호침몰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메세지.
▲ 4.19대합창단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 평화행진을 하는 모습
이후 22일이상 단식을 해온 박석운, 백은종대표의 발언이 이어졌고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청계광장일대의 행진이 진행됐다.
21세기대학뉴스·공주교대교지편집위원회<공산성> 공동취재